옥중편지 "광화문 집회는 종교개혁" 궤변 쏟아낸 전광훈 목사
제2의 종교개혁 거론... 영적욕구 어떻게 채워줄 건가.

[교계 핫이슈 종교개혁(2)] 한국교회 ‘궤변 아닌 말씀, 사익 아닌 공익’ 진짜 개혁 필요해

곽중희 기자 | news@thesegye.com | 입력 2020-11-06 18: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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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임즈 곽중희 기자] 속세 속 부패로 물든 한국교계를 짚어본다. 종교개혁 두 번째 이야기. 개혁의 본질어디에 있는가.  

 

 

옥중편지서 궤변 쏟아낸 전광훈 목사, 광화문 집회가 종교개혁? 


(사진=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공직선거법 위반, 815 광화문 집회 주도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전광훈 목사. 그는 구속 중에도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에게 옥중편지를 보내 현 정부를 비판했다. 또 한 가지 의아한 것은 그가 815 광화문 집회를 언급하며 ‘종교개혁’을 연결지었다는 점이다. 

 

지난 2일 열린 사랑제일교회 3부 예배 설교에서 전광훈 목사의 대행으로 선 조나단 목사는 “비록 문재인이 저를 비롯한 애국 지도자들을 감옥에다 가두었지만…” “여러분이 광화문에 모여 기도하신 결과로 종교개혁이 시작됐다” 등 전광훈 목사의 옥중편지를 대독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전광훈 목사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궤변”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온 국민을 코로나 공포로 재수감 시킨 ‘815 광화문 집회’가 어떻게 종교개혁과 연관이 있냐는 지적이다. 

 

과거 교회를 다녔다 떠난 한 네티즌은 “연이은 막말과 가짜 목사 안수 등으로 이미 전 목사는 교계에서 신뢰를 잃었지만, 부패한 시대를 청산하고자 새로운 시대를 선포했던 ‘종교개혁’이 그의 궤변에 포함된 것을 봤을 때, 이미 한국교회 또한 막바지에 다다른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권순택(전북일보) 논설위원은 제2의 종교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현장예배를 강요하던 일부 교회들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졌고, 전광훈과 같은 엉터리 목회자들로 인해 교회가 지탄과 혐오의 대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제2의 종교개혁 거론, 영적욕구 채워야 해... ‘어떻게?’


(사진=마르틴 루터의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지난 4일 예장합동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가 발표한 종교 인식 관련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가 사회를 위해 가장 힘써야 하는 부분은 '윤리와 도덕 실천(60.6%)‘이었고, 개신교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가장 변해야 할 부분은 ’사회와의 소통과 공익 추구(24.7%)‘였다. 

 

예장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조사 결과에 대해 “현대인들의 가슴속에는 종교적 욕구가 있지만 교회가 그 기대에 미치질 못했다”며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오히려 나갈 출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구교의 부패와 타락을 비판하며 오직 성경과 말씀에 근거한 믿음으로 돌아가자고 촉구했던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그로 시작된 개신교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 

 

소 목사의 말대로 더 이상 교회가 교인들의 영적 욕구를 채워주지 못한다면, 교인들은 전부 교회를 떠나고 말 것이다. 이제 한국 교회는 영적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진정한 개혁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럼 그 중심에는 무엇이 있어야 할까.

 

이는 이미 제1의 종교개혁때 루터가 알려준 바 있다. 바로 ‘궤변이 아닌 말씀, 사익이 아닌 공익’이다. 앞으로 한국 교회는 이를 어떻게 개혁할지 부단히 고민하며 꾸준한 변화를 이뤄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망령되고 헛된 말을 버리라 저희는 경건치 아니함에 점점 나아가나니"

(성경, 디모데후서 2장 18절)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성경, 요한복음 6장 6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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