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중등 예비청소년 대상 8월부터 8주간 나만의 그림책 창작 프로젝트…강동구 지역아동센터 4곳서 운영
- 발달 수준에 맞춘 맞춤형 개별지도와 찾아가는 지역아동센터 수업으로 참여 접근성 확대
- 1일(토) 성취·성장경험 공유하는 출판기념회 형태의 결과공유회 개최…연말까지 동남권캠퍼스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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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돋움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에서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창의성을 표현한 그림책의 표지를 들고 있다. |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짧고 빠른 정보 위주의 디지털 환경의 영향으로 긴 글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문해력 저하 및 양극화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원장 한용진)이 운영하는 서울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에서 청소년 44명을 ‘그림책 작가’로 배출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24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초·중·교 교원 5,848명을 대상으로 ‘학생 문해력 실태’를 물은 결과 91.8%가 “문해력이 과거보다 떨어졌다”고 답했다. 문해력 저하의 원인으로는 ‘스마트폰·게임 등 디지털 매체 과사용’(36.5%)이 1위로 꼽혔다. 이어 ‘독서 부족’(29.2%), ‘어휘력 부족(17.1%) 순이었다.
또한 OECD가 발표한 ‘PISA(국제학업성취도 평가) 2022’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들의 평균 ‘읽기’ 수준은 세계 최상위권임에도 동시에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4.7%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새 약 7%p 급증한 수치로 청소년의 문해력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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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창작 그림책 결과공유회 사진 |
서울시민대학은 강동구 지역아동센터 4곳과 협력해 ‘청소년 창작 그림책: 꿈꾸는 작가 프로젝트’를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8주간 운영하고, 11월 1일(토)에는 결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프로그램은 지난 8월 11일 구립함께하는지역아동센터를 시작으로 ▲구립고덕2동청소년지역아동센터 ▲돋움지역아동센터 ▲암사꿈나무지역아동센터 등 4개 센터에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총 44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참여 청소년의 발달 특성과 수준을 고려해 센터당 1~2명의 전문 예술 강사가 개별 맞춤형 지도를 제공했다. 청소년들은 ▲나를 표현하는 캐릭터 디자인 ▲스토리라인 구상 ▲장면 구성 ▲표지 디자인까지 그림책 제작의 전 과정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구성하고 표현하며 자연스럽게 문해력과 창의적 표현력을 증진할 수 있었다.
특히, 특히 ‘폰트의 중요성 탐구’, ‘편집자 역할 이해’, ‘교정과 교열’ 등 실제 출판 과정을 방불케 하는 전문적인 커리큘럼은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 동기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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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창작 그림책 결과공유회 사진 |
완성된 그림책은 실물 더미북(Dummy Book)과 PDF 파일로 동시에 제공해 향후 진학 시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민대학은 11월 1일(토),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과 가족, 센터 관계자 등이 모여 작품을 소개하고 소감을 나누는 ‘출판기념회’ 형태의 결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청소년들이 제작한 그림책은 연말까지 서울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에 전시된다.
이 자리에 참석한 청소년 한 명은 “처음엔 글쓰기가 어려웠는데, 내 경험을 캐릭터로 만들고 이야기로 풀어내니 자연스럽게 한 권의 책이 완성됐다”며, “가족들 앞에서 내 목소리로 책을 읽을 때 내가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정말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글과 그림으로 생각을 표현하는 힘을 키울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문해력 증진을 위해 평생교육이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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