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암사 소조아미타여래좌상' 국가보물 지정예고

이채봉 / 기사승인 : 2025-09-14 07: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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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세기 불상 희소성·조선 전기 소조불 학술자료 가치 등 인정 -
▲ 비암사 극락보전 소조아미타여래좌상 봉안 모습

 

[세종 세계타임즈=이채봉 기자] 조선 전기 불상의 형식과 기법의 전수를 보여주는 ‘비암사 소조아미타여래좌상’이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2일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비암사 소조아미타여래좌상이 국가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소조불은 향후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심의가 끝나면 최종 국가 보물로 지정된다.

비암사 소조아미타여래좌상은 별도의 조성 발원문이 남아있지 않아 정확한 제작 시기와 조각승은 알 수 없다.

다만 불상에서 보이는 얼굴과 이목구비의 표현, 신체 비례 등 양식적 특징상 조선전기(16세기)에 제작된 불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식적 특징으로 추정한 제작 시기는 1508년~1520년 사이 제작한 것으로 나타난 방사성탄소연대 분석 결과와도 맞아떨어진다.

‘비암사 소조아미타여래좌상’은 높이 194.2㎝, 무릎 폭 132㎝로, 나무로 윤곽까지 만든 후 소량의 흙으로 세부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제작된 특징이 있다.

일반적인 소조불이 나무로 개략적인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 흙으로 대부분의 상을 완성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비암사 소조아미타여래좌상은 불상의 제작 기법이 명료하게 밝혀져 있는 만큼 향후 조선 전기 소조불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또 현존 수량이 극히 적은 16세기의 불상으로서의 희소성과 상호(相好)의 표현에서 뚜렷한 제작자의 개성도 미술사적으로 큰 가치를 갖고 있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비암사 소조불은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조선 전기 불상의 형식과 기법을 이해하는 데 학술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보존 관리와 함께 그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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