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세계유산의 혜택을 지역에 사는 어르신과 어린이에게 환원하고, 지역 공동체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무료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궁동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9월 15일, 18일, 22일, 남창초등학교 학생은 2개 학년씩 나눠 9월 19일, 23일, 10월 2일에 운영할 계획이다.
![]() |
▲ 화성행궁 내 ‘별주’에 마련된 ‘혜경궁 궁중다과상’ |
수원화성 태평성대 프로그램은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과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으로 구성된다.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은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된 ‘1795년 혜경궁 홍씨 회갑연 다과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인 궁중다과상을 즐기며 국악 연주를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 |
▲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에서 주민 배우가 연기를 하고 있다. |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은 주민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에 이야기꾼의 설명이 어우러지는 야간 투어 프로그램이다.
수원시는 2024~2025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유네스코독일위원회가 후원하고 독일 핸켈 재단이 재정지원을 하는 ‘유네스코 지정 지역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 지원’ 사업에 아시아 최초로 선정돼 ‘수원화성 태평성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유네스코 지원사업은 ▲지역공동체 역량 강화를 위한 심화 교육 ▲기존 콘텐츠의 연구·검증을 통한 프로그램 고도화 ▲수혜자 확대 프로그램 운영 ▲활동 과정의 디지털 기록화 등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이를 향후 현장에 적용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세계유산 활용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화성행궁은 지역 주민과 함께 보전하고 누려야 할 공동의 자산”이라며 “어르신들께는 친밀한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우리 역사를 체험으로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유산이 지역 공동체의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울산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