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석 앉은 남성 폭로 SNS '오메가패치'…경찰, 명예훼손 수사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7-06 13: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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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받아 올리고 욕설 조롱…성 대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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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경찰이 지하철에 마련된 임산부 배려석에 앉는 남성들을 폭로하는 SNS 계정 '오메가패치'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6일 해당 계정으로 인해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신고하는 사례들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광진경찰서는 경찰청으로부터 책임수사관서로 지정돼 수사를 맡게 됐다.

임산부들을 배려하기 위해 마련된 임산부석은 2013년부터 일부 호선에서 시작됐으며 지난해부터는 눈에띄는 분홍색으로 시트 색을 변경해 전 지하철 노선으로 확대 시행됐다.

'오메가패치'라 불리는 이 계정은 임산부석에 앉은 남성들의 사진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며 해당 남성에 대한 욕설, 조롱 등을 올렸다.

'오메가패치'라는 이름은 '메갈리언' '워마드' 등 남성 혐오와 반(反)여성혐오 사이트에서 주로 쓰는 남성 비하 단어 '오메가'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계정은 유흥업소 종사자들에 대한 신상 털기로 논란이 됐던 '강남패치', '한남패치'와 유사하게 시민들로부터 제보를 받아 운영자가 이를 올리는 방식으로 계정을 운영했다.

일각에서는 사진에 대한 상황과 맥락의 고려 없이 사진 속 남성을 무차별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온라인 상에서의 성 대결, 혐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해당 계정은 현재는 이런 논란들로 인해 활동을 접은 상태다.

다만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오메가패치' 등의 폭로 계정에 대한 강제적 수사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개별적 피해 사례를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서울 지하철에 설치된 임산부배려석. <사진제공=서울시청> 2016.05.17 박요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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