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박재인 안무가 “심은경, 본인 의지로 대역없이 좀비연기 직접 소화”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8-01 18: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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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부산행'서 마지막에 KTX 열차에 오른 감염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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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박재인 안무가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심은경의 역할은 원래 대역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심은경의 열정은 대역없이 완벽한 장면을 가능하게 했다.

영화 ‘부산행’에 참여한 박재인 안무가를 <포커스뉴스>가 서울 강남구 무브스튜디오에서 1일 만났다. 박재인 안무가는 영화 ‘부산행’에서 감염자 바디 무브먼트 컴포저를 맡았다. 좀비들의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은 그의 디자인에서 비롯됐다. 심은경 역시 그중 한 명이었다.

심은경은 ‘부산행’ 초반 바이러스에 감염돼 좀비로 변하는 과정을 선보인다. 부산행 KTX 열차 출발 직전 올라타, 열차에 바이러스가 퍼지게 하는 장본인이다. 박재인 안무가는 “심은경의 역할은 대역을 쓰려고 계획이 돼 있었다. 허리가 꺾이는 고난도 움직임이 있어, 리듬체조 선수를 캐스팅하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심은경의 선택은 달랐다. 박재인 안무가는 “결론부터 말하면 심은경이 혼자 해낸 장면이다. 준비 기간 심은경이 ‘대역이 했다는 말이 전해질 거다. 제가 어떻게든 이 캐릭터를 온전히 해내고 싶다’고 했다. 심은경이 원래 허리 유연성이 있다. 그래서 가능했던 것같다. 대단했다”고 심은경의 열정을 칭찬했다.

심은경의 초반 역할은 중요했다. 좀비의 첫 등장이자, 바이러스에 사람들이 감염되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디테일한 움직임에 공을 들였다. 박재인 안무가는 “머리가 심하게 흐트러져 경련이 일 때는 얼굴이 안 보인다. 심은경을 보고 관객이 ‘써니’를 떠올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였다. 고개를 들고 관객을 바라보는 장면까지 계산된 움직임이었다”고 밝혔다. 짧은 출연분량에도 심은경의 연기에 대한 깊은 고민이 고스란히 묻어났다는 의미다.

영화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부산행 KTX에 오른 석우(공유 분)와 딸 수안(김수안 분) 성경(정유미 분)과 상화(마동석 분) 부부, 고등학교 야구부 영국(최우식 분)과 진희(안소희 분), 그리고 용석(김의성 분)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에 맞서 고군분투한다. 지난달 20일에 개봉해 840만 관객수를 돌파하며 흥행하고 있다.영화 '부산행'에서 좀비들의 움직임을 디자인한 박재인 안무가(왼쪽)와 배우 심은경. 포커스뉴스DB.심은경이 열연 중인 영화 '부산행' 미공개 스틸컷. <사진제공=NEW>(서울=포커스뉴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널 기다리며'의 배우 심은경이 라운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3.04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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