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세계타임즈=우덕현 기자] 순천만국가정원은 지난 25일, 글로벌 문화정원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멕시코의 전통축제 ‘망자의 날(Día de los Muertos)’을 재현한 ‘멕시코 망자의 정원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정원, 각국의 문화를 입다’라는 주제로, 멕시코의 고유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축제다. ‘망자의 날’은 200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멕시코의 대표 축제로, 매년 11월 1일과 2일에 고인을 추모하며 삶을 기념하는 축제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이를 1주일 앞당겨 정원 속 세계문화 체험행사로 구성해 관람객에게 이색적인 문화 경험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골가면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머리꽃 장식 만들기’ 등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마리골드 꽃길과 해골 조형물, ‘파펠 피카도(papel picado)’로 꾸며진 현장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해골 분장을 한 배우들과 함께 즐기는 ‘게임 이벤트’, ‘보물찾기’ 등이 이어지며, 국가정원의 숨겨진 보석인 멕시코정원은 오랜만에 관람객의 발길과 웃음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멕시코정원 일대는 코스프레 복장을 한 아이들과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붐볐고, SNS를 통한 인증사진과 후기 게시물이 잇달아 올라왔다. 게시물들은 “국가정원만이 가진 세계정원의 특별한 문화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이라며 “단순한 축제를 넘어 체험, 학습, 관광, 외교 요소를 모두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축제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정원 안에 담아내는 시도로, 관람형 공간을 체험과 교류의 장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각국의 정원에 문화적 스토리텔링을 더해 순천만국가정원을 세계 속 문화정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만국가정원은 ‘글로벌 문화정원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국가별 문화 특색을 담은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앞선 20일에는 프랑스정원에서 ‘가든 투 테이블(Garden to Table)’ 행사를 통해 프랑스의 식문화와 접목한 정원문화를 선보였으며, 이번 멕시코정원 축제까지 더해지며 정원의 글로벌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올해 관람객 450만 명 달성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저작권자ⓒ 울산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