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교육지원청 Wee센터, 학생 ‧ 교사 마음건강을 위한 자문의 연수 운영

이현진 / 기사승인 : 2025-11-26 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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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세계타임즈=이현진 기자] 아산교육지원청(교육장 신세균) Wee센터는 11월 25일(화), 관내 전문상담인력·학생자원봉사자·일반교사를 대상으로 자문의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학생 지도의 어려움과 심리적 소진을 경험하는 일반교사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하고, 오전·오후 중 선택 참여가 가능하도록 운영을 다양화하여 현장 친화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 오전 연수: “자살·자해 학생 이해 및 치료 전략”

오전 강의에서 임명호 교수(단국대학교 심리치료학과)는 위기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요인(충동성, 열등감, 불안·우울 등)을 분석하며, 이러한 요인이 자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특히 이성적 판단보다 감정의 안정이 합리적 결정을 이끌어낸다고 역설하며, 청소년의 감정을 안정화할 수 있는 실제적 방법을 안내했다.

더불어 자살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은 ‘관심’이라고 강조하며, 위기 학생 발생 시 ‘학생을 홀로 두지 않기, 책임 분산(공유), 전문가 의견 청취, 심리검사 및 전문기관 연계’ 등 즉각적인 대응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 사람을 구하는 것은 세상을 구하는 것”이라는 탈무드의 문구를 인용하며, 학생 상담과 지도를 위해 힘쓰고 있는 교사들에게 깊은 격려를 전했다.

오전 연수에 참석한 한 전문상담교사는 “그동안 학생들의 인지적 오류를 교정하는 데만 집중했는데, 감정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새롭게 깨달았다”라며 “학생들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호흡·명상법을 더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 오후 연수: “교실 속 마음건강 – 정신건강 Q&A 특강”

오후 강의를 맡은 유성훈 원장(천안 행복주는의원)은 발달 단계별 학생 정서 특성을 안내하여 정상 발달과 위험 신호를 구분하는 기준을 제시했다. 이어 학교 현장에서 자주 보이는 정신건강 이슈(우울, 자해, 주의력 결핍, 학교 부적응 등)에 대해 실제 임상사례를 함께 설명하고, 교사가 활용할 수 있는 심리적 위험신호 체크리스트를 제시했다.


또한 교사 소진 예방을 주제로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감정노동이 누적된 교사들에게 ‘심리적 거리두기, 감정의 언어화, 회복력 증진 전략’등 실질적인 마음 건강 관리 방법을 제안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 간 정서적 지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학교 전체가 마음을 돌보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랜 시간 학생을 지도하며 이제는 냉정한 칭찬과 훈육만 남았다며 자신을 질책하던 한 중학교 교사는 “이번 연수를 통해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라며, “마음속 어려움을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데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산교육지원청 Wee센터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자문의 연수의 내용과 대상을 더욱 확대하고, 현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교사 집단자문’ 운영을 활성화하여, 학생 정신건강에 대한 교사의 이해 증진과 교사 심리적 소진 예방에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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