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환자들 "메르스 의심 환자가 왔다고요?"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4-13 17: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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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공지 들은 것 없다", "방송 뉴스 보고 알았다"

격리병동 있는 8층도 평소와 다를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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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메르스 의심환자로 추정되는 아랍인 여성(22)이 13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중구에 위치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현재 격리병동에서 치료 중이다.

오후에 찾은 병원 로비 1층의 안내 데스크에는 내일 진료예약을 해놓은 환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이날은 공휴일인 총선 투표일이라 외래진료를 하지 않고 있지만 1층 로비에는 휴식을 취하는 환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1층에 위치한 카페, 편의점 등 편의시설에서도 환자와 보호자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들 대부분은 메르스 의심환자가 이송된 상황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7층에 입원 중인 윤모(37)씨는 "병원 차원에서 안내방송이나 의료진들이 상황을 알려주는 것도 없었다"며 "환자들끼리 뉴스를 보다가 메르스 의심환자가 이 병원에 이송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윤씨가 입원 중인 병실 윗층은 메르스 의심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격리병동이 위치해 있다.


격리병동이 있는 8층의 입원환자들도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휴게실에 모여 있는 환자들 중에는 오히려 기자에게 메르스 의심환자가 어디에 있는 거냐고 되묻기도 했다.

8층에 입원 중인 황모(53)씨는 "그런 상황이 생기면 제일 먼저 환자들에게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의심단계일지라도 안심할 수가 없다. 저번에 그렇게 당해놓고도…"라며 혀를 찼다.

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의심환자는 방호복을 입힌 상태로 평소 환자들이 자주 다니는 이동 경로와 겹치지 않도록 이송했다"며 "의료진들은 상시적으로 감염 예방 관련 교육을 받아 왔기 때문에 훈련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메르스 의심환자로 추정되는 아랍인 여성(22)이 1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박지선 기자 메르스 의심환자가 있는 격리병동이 위치한 8층에는 환자들과 의료진들이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박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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