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직원 사칭해 4천여만원 가로챈 50대男 구속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8-11 15: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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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받은 여성과 결혼 약속한 뒤 회식비·차량구입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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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소개로 만난 여성에게 자신을 고위공무원이라고 속여 결혼약속을 한 뒤 수천만원을 가로챈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자신을 '감사원 감찰정보과 고위공무원'이라 사칭해 소개로 만난 여성으로부터 4200만원과 승용차 등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지모(50)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무직인 지씨는 지난 2013년 2월 지인에게 소개받은 A(47·여)씨에게 자신을 고위공무원이라 속이고 "판사나 직원들과 밥을 먹어야 한다"며 총 13회에 걸쳐 약 4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씨는 A씨 명의로 2400만원 상당의 중형 승용차를 산 뒤 할부금을 연체하자 차량담보로 700만원을 대출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지씨는 A씨를 안심시키기 위해 문방구에서 구입한 월급명세서를 작성해 보여주고 데이트 중 판사 및 검사와 통화하며 법조계 인맥을 과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씨가 실명을 거론하며 전화통화한 검사는 허위의 인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씨가 공무원을 사칭해 결혼을 생각하는 여성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며 "상대 남성의 신분을 소속기관에 철저히 확인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 도봉경찰서. 김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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